“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날씨 알리미를 만들어 신기했어요.”(군포e비즈니스고 재학생)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군포e비즈니스고 스마트소프트웨어과, IT융합과 학생들. 1일과 3일은 평상시와 달리 오전부터 약간 들떠 있었다. 그동안 책으로만 접했던 인공지능(AI)을 전문강사로부터 배우고, 체험도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군포e비즈니스고 학생들이 사이버파이를 이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고 있다.
군포e비즈니스고는 e비즈니스 인재를 조기 양성하는 특성화고다. e비즈니스에서도 AI를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에 학생 대부분은 AI에 관심이 높다. 스마트소프트웨어과와 IT융합과 학생들은 더욱 그러하다. 이틀동안 오전과 오후 2시간 20명씩, 4회에 걸쳐 2개과 학생 총 80명이 AI 집중 수업을 받았다.

전문강사 통해 '사이버파이를 이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주제로 진행된 수업은 AI 개념 이해부터 시작했다. AI 상관관계와 머신러닝 분류, 지도학습과 비지도학습, 강화학습 등 개념과 원리를 설명 들었다. 학생들은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로 수업 초반에는 다소 어려워했다. 전문강사가 알기 쉽게 다양한 예를 들어 설명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 이해도가 높아졌다.

교구로 사용할 사이버파이도 배웠다. 교육용 파이썬 기반 미니 컴퓨터인 사이버파이는 프로그래밍를 활용한 AI,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사이언스 교육에 적합한 교구다. 사이버파이 구조를 익히고 슈팅게임으로 조이스틱과 버튼 역할을 공부했다.

사이버 파이를 활용한 체험 수업도 이어졌다. 녹음기능을 통한 메시지 전달하기, 음성인식 기능으로 AI 번역기와 날씨 알리미 만들기, QR코드 랜더링으로 비밀편지 쓰기 등을 체험했다.


군포e비즈니스고 학생들이 사이버파이를 이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업 내용을 눈높이에 맞게 알기 쉽게 설명해 AI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며 “다음에는 보다 깊이 있는 수업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수업을 지도한 황인미 강사는 “학생 참여가 적극적이어서 수업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졌다”면서 “학생에게 AI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선미 군포e비즈니스고 특성화부 교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이 될 스마트소프트웨어과, IT융합과 2학년 학생에게 AI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교육 목적”이라며 “미래를 이끌 인재로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문출처_전자신문 김명희 기자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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