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미래부·정보화진흥원, SW로 여성 사회 진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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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작성일 19-02-06 16:43본문
#출산과 육아로 다니던 직장을 퇴사한 김미영(37. 주부)씨. 직장 떠난 지 10년이 지나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재취업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다. 여러 차례 재취업 실패를 경험했다. 준비 2년 만에 정부가 마련한 소프트웨어(SW)품질 테스터 교육을 받고 취업에 성공했다. 재택근무가 가능해 육아도 병행한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세계가 SW 중심사회로 급변하지만 여성 참여 비율은 감소 추세다. 국내 여성 SW 개발자는 전체 20%를 밑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융합·소통·멀티태스킹이 뛰어나다. SW융합을 위해 여성 SW 분야 참여가 필요하다.
문제는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다. 가장 활발하게 일할 나이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상당수 여성이 직장을 떠난다. 자녀가 성장하기 전까지 10년 내외 기간 경력단절을 경험한다. 이후 재취업을 시도하지만 육아와 기술 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SW품질테스터·방과후 교사 등 교육 확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SW를 통한 여성의 사회 참여를 높인다. 여성이 쉽고 부담 없이 SW 관심을 갖고 이해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대표적 프로그램이 SW품질 테스터 교육이다. 지난해 3개월간 62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부산·대구에서 교육을 했다. 총 160시간 동안 이론과 프로젝트 실습 교육을 받았다. 한글과컴퓨터 '넷피스24' 테스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대부분 교육생은 SW 비전공자이거나 관련 경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이중 10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SW품질테스터는 SW제품 출시 전 테스트와 검증을 담당한다. 상근 직원처럼 일정한 출·퇴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상당 부분은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테스트와 검증 후 기업에 내용을 제공한다. 자체 SW품질 검수팀을 운영할 형편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
올해는 교육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한다. 지난해 수행한 SW품질테스터 교육 인원을 확대한다. SW 방과후 교사와 빅데이터 분석 교육도 실시한다.
교육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취업으로 연계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상용SW협회·한국정보산업협회·한국SW테스팅협의회·IT여성기업인협회·전자신문사는 'SW여성인력 사회진출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과 SW여성인력을 연계하고 사회 인식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국가 패러다임이 지능정보화 사회로 변화돼 여성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시대 변화에 맞는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과 콘서트로 SW여성 인식 확산
체험과 인식 확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SW 웰컴스 걸스(Welcomes Girls)!'를 개최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SW 웰컴스 걸스는 SW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여성 대상 토크콘서트, SW체험, 해커톤 등을 진행했다.
SW 웰컴스 걸스는 2015년 1월 처음 개최된 이래 같은 해 8월 2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17~18일에는 제3회 SW 웰컴스 걸스를 진행했다. 3회에는 여고생·여대생, 여교사, 여성개발자, 경력단절여성 등 150명이 참여했다. SW 분야 성공한 여성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도 가졌다. 여성 50명이 참여한 해커톤과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체험형 SW교육도 실시했다.
올해 SW 웰컴스 걸스 행사를 확대한다. 토크콘서트와 SW교육 체험은 다양한 여성이 참여해 다채로워진다. 교육·행사가 채용과 이어지도록 실질적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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